50만RC
goguma|2026-09-24 04:29|조회 15
50만RC였다.
누군가의 믿음을 담아 빌린 RC였다.
분명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, 당연히 돌려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.
그런데 나는 그 돈을 도박판에 올려놓았다.
처음엔 조금만 따서 원금만 돌려놓으면 된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잃고 나니 되찾고 싶었고,
되찾으려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었다.
그리고 마지막 숫자가 사라진 순간,
50만RC보다 더 무거운 것이 가슴에 내려앉았다.
'이제 어떻게 하지.'
후회는 너무 늦게 찾아왔다.
왜 그때 멈추지 않았을까.
왜 한 번만 더라는 생각을 믿었을까.
50만RC는 언젠가 다시 벌 수 있다.
하지만 나를 믿고 선뜻 RC를 건넨 사람의 마음까지 다시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.
지금 내게 남은 건 텅 빈 잔액과 갚아야 할 50만RC,
그리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순간을 되돌려보고 싶은 마음뿐이다.
오늘 밤, 나는 RC를 잃은 게 아니라
잠깐이나마 나 자신을 잃어버린 기분이었다.
댓글 4
북부대공09-24 11:22
머해????
goguma09-24 17:54
일일 퀘스트 해요
goguma09-24 17:55
상자 필요해요
혜영09-25 12:09
상자냠냠